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 제14회 인성제 개최, 학생들 끼와 역량 뽐내는 축제! 2006년 11월 상해한국학교 교사신축 준공식, 2007년 제1회 인성제, 대한민국임시정부 인성학교[상해한인신문] > 특별취재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 제14회 인성제 개최, 학생들 끼와 역량 뽐내는 축제! 2006년 11월 상해한국학교 교사신축 준공…

2021.01

상해한인신문

14시 26분 973 0

본문

上海韩国学校

상해한국학교 제14회 인성제 개최, 학생들 끼와 역량 뽐내는 축제!

2006년 11월 학교 교사신축 준공식 이후 2007년 11월 제1회 인성제 개최

행사 주제 ‘오늘만큼은 스트레스와 거리두기’ ‘#2020_잘가소, #2021_반갑소’

4면상해2-1중등공연.jpg

▲중등 공연

4면상해2-2책만나.jpg

▲책만나 부스

4면상해2-3부스 포스터.jpg

▲부스별 포스터 게시판

4면상해2-4인성제 고등 포스터.jpg

▲고등포스터

4면상해2-5중등포스터.jpg

▲중등포스터

4면상해2-6학생회제작.jpg

▲학생회 제작

상해한국학교, 2006년 11월 학교 교사신축 준공식 이후 2007년 11월 제1회 인성제 개최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가 지난 1월7일(목) 제14회 인성제(仁成祭) 행사를 개최했다.

제1회 인성제는 2006년 11월2일 거행된 상해한국학교 교사신축 준공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듬해인 2007년 11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최초로 행사가 개최되었다.

1999년 9월 상해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상해시-강소성-절강성-안휘성 등 화동지역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상해한국학교는 개교 당시 임대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상해한국학교는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증가로 교실 부족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국적 교육 실현을 위해 임대학교가 아닌 학교건물 신축사업이 가장 중요한 화동지역 한인사회 현안으로 등장했다. 교사건물 신축을 위해 상해총영사관-한국상회-기업인-종교단체 등 민관이 함께 동참하여 ‘교사신축 모금위원회’을 운영하여 건물 신축비용 마련에 힘을 보탰다.

상해총영사관을 비롯하여 화동지역 한인사회가 모두 참여한 민관협력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대한민국 정부 국고 60억원과 자체부담 26억원, 총 86억원이 투자되었으며 2005년 5월 건물 공사를 시작하고 2006년 11월 준공식을 거행한 것이다.

4면인성학교2-1.png

▲1920년대 상해 인성학교(仁成学校) 전경

상해한국학교는 2007년 제1회 학교 축제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 명칭을 ‘인성제(仁成祭)’로 결정하였다.

‘인성제’ 명칭은 역사적으로 일제강점시기인 1917년 상해에 설립된 인성학교(仁成学校) 명칭에서 유래되었다. 인성학교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해에 수립된 이후 임정 산하로 소속되어 공립교육을 실시하였다.

2020학년도 제14회 인성제 1월7일 개최, 상해한국학교 대표하는 ‘다재다능 학생들의 축제’

공연-행사-전시 마당으로 개최된 제14회 인성제는 2020학년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다재다능한 끼와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축제로 발전하였다.

지난 1월7일 개최된 인성제는 학교 창의진로부가 주최하고, 중고등 학생회(중등학생회장 이시연, 고등학생회장 박준용)의 기획-운영으로 진행되었다. 중등부 학생들은 ‘오늘만큼은 스트레스와 거리두기’를 주제로, 고등부는 ‘#2020_잘가소, #2021_반갑소’를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인성제는 준비, 운영, 정리 과정에서 체계적인 기획을 바탕으로 주최측과 학생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단순히 하루를 즐기는 행사가 아닌 창의력을 발휘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의미 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학생들 30여개 부스 체험-먹거리장터 등 운영

동아리 특색을 살린 행사마당(지도교사 정윤교)에는 30여 개의 동아리와 학급이 부스를 기획하여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동아리와 학급에서는 목적, 내용, 수익금 사용처, 조감도 등을 담은 부스 운영 기획서를 제출하였고 별도의 선정 절차를 거쳤다. 부스 담당 학생들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동아리 특색 코너와 수익을 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보다 나은 행사마당을 위해 노력했다.

고등부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이 보다 쉽게 각 부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지도를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특히 QR코드를 스캔하면 학교 조감도와 함께 부스 위치 및 간단한 부스 설명이 나오게 하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또한 행사에 따른 쓰레기 처리를 위해 공지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 질서 유지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인성지도(최소 10개 부스를 체험하여 스티커를 받고 소감문을 제출하는 형태)’ 시스템은 학생들의 행사 마당 참여를 높였다.

대한민국 청소년외교단의 역사 방탈출, STEAM의 레이저총사격장, 책만나의 책만나서점, 화생방의 분자요리와 무드등, 연극부 모꼬지의 블라인드 시그널, 미술동아리의 작품전시와 먹거리장터, 환경 동아리 뿌리와 새싹의 꽃배달, 중국어 동아리 칭핑궈의 혀끝의 중국, 요리 동아리 눈누난나의 분식점, 영화 동아리의 하이틴 시네마, 한글신문부의 한신포차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마당-전시마당 운영으로 학생 참여 확대

공연마당(지도교사 이상아)은 오전 중등 공연(사회자: 9학년 이시연, 8학년 조율하)과 오후 고등 공연(사회자: 11학년 이윤서, 10학년 원동준)으로 이루어져 평소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K-pop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댄스팀의 공연, 랩, 연극, 태권무, 노래, 오케스트라와 합창은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학생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중등과 고등 공연의 피날레는 한 해 동안 학생들을 대표해 의견을 수렴해 학교 생활에 반영하고 다양한 학생 활동을 주최한 학생회의 공연으로 장식했다. 중등 학생회는 가요 메들리에 맞춘 코믹 댄스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랩 ‘아마두’로, 고등 학생회는 가요 메들리에 맞춘 코믹댄스와 큰절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데는 방송부와 학생회의 역할이 컸다. 방송부(단장 박은비)는 조명, 무대, 음향을 각 무대에 맞게 전문적으로 진행하여 각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학생회는 학생회 코너와 행사 준비 및 뒷정리를 도맡아 축제의 질을 높였다.

전시마당에서는 미술작품전시(담당교사 김명화)와 학교생활 사진전시(담당교사 지강희)가 진행되었다.

로비를 가득 채운 학생들의 미술 작품(드림캐쳐, 유화 등)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과 표현의 창의성을 보여줬으며 한 해 동안 학교 내 다양한 교육과정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학생들로 인해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학교의 모습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첫 인상제라 떨리고 기대했는데 공연도 재밌고 멋있고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아서 기쁘다” “한 해를 마치며 하는 마지막 행사여서 기대가 컸는데 공연도 재미있었고 부스들도 작년보다 더 다양한 장르가 많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부스를 운영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뿌듯했다” “코로나로 인해 못할 줄 알았는데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1년을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인성제가 학생들이 에너지 발산하고 기획력, 추진력, 협동심을 기르는 또 다른 교육의 장으로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자료제공: 상해한국학교)

이달 기자

ⓒ 상해한인신문 shkonews@naver.com

http://blog.naver.com/shkonews

www.shk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