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문] 매헌 윤봉길의사 순국 87주기를 맞아,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매헌 윤봉길 의사, 후대인의 사표…
본문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대장부가 집을 나가면 뜻을 이루기 전에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맹한 투사가 되어라
-매헌 윤봉길의사 유촉시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중
▲윤봉길 의사 순국하시기 전, 목재 십자가 사형대에 묶여있는 모습
<일본 가나자와(金澤) 소재 일본 육군 9사단 공병 작업장, 현 일본 육상 자위대 미쓰코우지산(三小牛山) 연습장>
윤봉길 의사는 10m 근접거리에서 '엎드려 쏴' 사격 자세로 총살당했으며, 첫발이 눈썹 사이에 박혔다. 형장의 이슬이 된 그의 나이, 25세였다.
1932년 12월 19일 오전 7시 27분 순국
▲윤봉길 의사 암장지적비(暗葬之跡碑) 전경
<일본 육군 9사단 공병 작업장에서 2km 떨어진 통행로에 암장(暗葬)>
일제가 패망하기 전까지 가나자와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시카와현 전몰자 묘원을 청소하기 위해 윤봉길 의사가 묻힌 길을 밟고 지나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이시카와현 전몰자 묘원 청소 경험이 있었던 고 박인조씨(구 윤봉길의사 암장지 보존회 초대 회장)는 윤봉길 의사를 밟고 지나다녔던 자신의 지난 세월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숨을 거둘 때까지 윤봉길 의사의 순국기념비와 암장지적비 관리에 헌신했다.
현재는 고 박인조씨의 조카인 박현택씨(윤봉길 의사 암장지 보존회와 월진회 일본지부 회장)가 그 뜻을 이어 받들고 있다.
▲윤봉길 의사를 암장할 당시의 옛날 통행로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
아래 사진은 [특별기고문]을 보내주신 윤주(윤봉길 의사 조카)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지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가나자와의 윤의사 순국지 및 순국지를 관리한 고 박인조(구 윤봉길의사 암장지 보존회 초대회장) 선생 묘비를 방문한 사진이다.
[특별 기고문]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기를 맞아
“매헌 윤봉길 의사, 후대인의 사표로 귀감으로 영원히 살아 있어”
너희도 만일 피가 흐르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순국, 죽음으로써 영원히 살다
구국을 위한 의기의 화신, 25세의 청년의사 매헌 윤봉길.
12월 19일은 조국 독립이란 일념 아래 그 웅지와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치고, 25세란 짧은 생을 마감한 윤의사의 순국 87주기가 되는 뜻깊은 날이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순국 87주기를 맞는 올해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 해로 의미가 더욱 새롭다. 대내외적 대한의 자유독립 의지를 불사른 3.1만세운동과 사분오열되었던 임시정부를 하나로 통합,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어 독립 항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는 실로 대단하다.
무엇보다도 두 역사적인 사건과 맞물려 윤봉길 의사를 ‘구국의 영웅’이라 칭하는 것은 두 사건이 추구해온 ‘조국 독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세계사 및 국제관계의 흐름을 바꾼 3.1만세운동이 발발한 지 13년이 흐른 1932년. 일제 식민정치의 강압과 폭정은 대한인의 피를 말리고, 우리 대한을 전진기지로 삼은 일제의 야욕은 상해사변을 일으켜 승전했다.
바로 그해 4월 29일 일제는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천황 탄생일인 ‘천장절 및 전승 축하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윤봉길 의사는 식장 단상에 물통형 폭탄을 던져 상해 파견군사령관 시라카와, 제9사단장 우에다 중장 등 무려 7명을 응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 2명은 사망했고, 다리를 절단하는 등 5명은 중상을 입었다.
상해의거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침략 가도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중국 장개석 총통은 “4억 중국인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한국인 한 사람이 해냈다”며 시답잖게 생각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중간 항일운동의 힘은 배가되고, 당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부활하는 단초가 되었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윤봉길 의사가 결행한 상해의거는 임시정부의 존재감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키는 한편, 한국 독립에 대한 여론을 전 세계에 알려 마침내 조국 광복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윤봉길 의사는 조국 독립의 희망과 결사 항쟁의 계기를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기사회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후세에 영원히 기려야 할 정신적 사표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1932년 5월 2일 군사재판에 회부되고, 불과 26일 후인 5월 25일 군사재판에 섰다. 재판은 형식적이며 졸속으로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윤봉길 의사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그해 12월 19일 일제는 윤봉길 의사의 무릎을 꿇어앉힌 채 십자가형틀에 묶어 처형, 그의 기개를 꺾으려 했다. 하지만 윤의사는 죽는 순간까지 미소를 띠며 담담하고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순국할 때 나이 불과 25세, 적국의 땅 일본에서 ‘빙그레 웃는 듯한 표정’으로 통한의 생을 마쳤다.
힘을 내자. 통찰과 예지를 지닌 리더들이여
위대한 혁명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년을 맞은 올해가 어느덧 그 수명을 다하고 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고, 이 뜻깊은 해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경제 10대 강국이라는 위상과는 달리 국민 모두가 분단국으로서의 한계를 뼛속 깊이 체감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시험 발사로 노심초사하며, 아직도 미중러일 등 강대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에 가슴이 먹먹하다.
이런 상황임에도 여야 정쟁은 한치 앞을 가늠키 어렵고, 국민들은 양분되어 연일 시위가 강도를 높여가고 있으니… 가족도 버리고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죽음도 불사한 애국선열들이 볼까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는 소망과 희망을 품어 보련다. 우리는 죽음도 불사한 선열의 DNA를 물려받은 후손이기 때문이다.
거사 2일 전,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 모순(맏아들 종의 어릴 적 이름)과 담에게 쓴 편지(유촉시) 중 일부다.
“너희도 만일 피가 흐르고 뼈가 있다면 /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 나의 빈 무덤 앞에 한 잔 술을 부어라 /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중략…)”
자신의 죽음을 이미 예견이나 한 듯, 강보에 쌓인 아이에게 쓴 편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격한 감정과 결사 항쟁의 의기가 뚝뚝 묻어난다. 자랑스럽지 않은가.
비록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 국민이여 힘을 내자. 사익을 추구하는 선동가에 속지 말고, 국가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담보로 한 미래발전 지향적 정신을 갖자. 미래를 예견할 줄 아는 식견과 지성, 어떤 불의와도 타협치 않는 불굴의 패기를 지니자.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새해에는 부디 선각자적 통찰과 예지를 지닌 뜻있는 리더들이 제목소리를 내는 원년으로 또 다른 희망을 품어 보자. ‘위대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운명의 순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거침없이 걸어간 윤봉길 의사의 의기를 가슴 깊이 느끼고 이를 펼쳐 보자.
반만년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침을 겪어 왔다. 그때마다 구국을 위해 죽음도 불사한 애국선열, 의병, 민초의 투철한 애국심이 나라를 지켰다. 특히 일제강점 36년간 수많은 선열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순정한 영혼의 불꽃으로, 구국의 화신으로 승화한 윤봉길 의사. 후대인의 사표로 귀감으로 영원히 살아,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고 있다. 나의 백부 윤봉길 의사께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편집자주: 매헌 윤봉길의사 순국 87주기를 맞아 특별기고를 하여 주신 윤주 부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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