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진 흥사단 상해지부장, 2019년 신년사...창단 106년 역사 “청년과 함께하는 흥사단”

흥사단은 1913년 창립되어 금년 106주년 맞는다. 배제진 흥사단 상해지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청소년에게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찾고자 한다”면서 “역사의식을 갖추고 시대적 사명을 깨닫는 청년, 애기애타를 실천하는 청년을 위해 흥사단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제진 회장 신년사 전문]
상해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흥사단 상해지부 지회장 배제진입니다.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교민 여러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2019년 올해로써 창단 106년째를 맞는 저희 흥사단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선생께서 암울한 국권침탈의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민족번영에 헌신할 일꾼 양성을 목적으로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입니다.

당시 도산선생께서는 이곳 상해에서 우국충정의 결의로 모인 열사들의 수많은 갈등과 모순 속에서도 흥사단의 정신으로 통합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초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틀을 다져 나갔습니다.

이후 인격수련과 단결훈련을 통해 성장한 단우들은 생명과 재산을 바쳐 독립운영에 기여하였고 이를 인정받은 국가유공자만도 현재까지 112명에 달합니다.

흥사단의 이 전통은 해방 이후 남북분단과 전쟁, 정치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져 대한민국 사회발전과 민주화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현재 흥사단은 한국 25개, 미국 10개, 캐나다1개, 중국(상해)1개 등 전세계 37개의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 상해에서도 올해로써 10명이 넘는 통상단우를 확보하며 점점 그 사회적 역할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1월 25일, 독립유공자 후손인 청년학생들의 상해방문을 필두 흥사단 개개인의 상해 임시정부의 흥사단원의 적통으로서 그 의무를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4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코자 한국의 각계 각층에서 상해와 화동지역의 임시정부 유적지와 독립열사의 발자취를 찾아 이곳 상해 흥사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란 큰 역사적, 사회적 의미는 우리 생애 다시 만나기 어려운 수많은 화두를 이곳 상해교민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그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이곳 상해의 주인임을 스스로 깨닫고 애국선열들의 혼과 맥을 이어 21세기 이곳에서의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하루하루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흥사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에 흥사단 상해지부에서는 청소년에게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찾고자 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청소년에게 달려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역사의식을 갖춘 청년, 시대적 사명을 깨닫는 청년, 애기애타 하는 청년, 그들의 우리의 열매이자 미래입니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100년이 훨씬 넘은 지금에서도 도산의 뜨거운 호흡이 느껴지는 청년의 미래, 이제 흥사단이 앞장서서 그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흥사단 상해지부 회장 배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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