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건강칼럼>임신 중 나타나는 구강 변화와 치과 치료, 상해 쟈후이 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임산부 치과 진료치료, 구강건강, 구강청결제, 코로나 생활방역[상해한인신문] > 건강/푸드

<전문의 건강칼럼>임신 중 나타나는 구강 변화와 치과 치료, 상해 쟈후이 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임산부 치과…

2020.05

상해한인신문

11시 53분 666 0

본문

[전문의 건강칼럼]

임신 중 나타나는 구강 변화와 치과 치료

7면1치과진료사진2.jpg

7면1치과진료사진3.jpg

임신 후 치과진료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이 많다. 특히 마취나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경우 임산부들은 태아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되어 종종 치료를 미루곤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통증으로 인해 임산부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중 나타나는 구강 변화와 치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시 나타나는 구강의 변화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산부의 구강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흔히 나타나는 질환은 치은염, 임신종, 치주질환 등이며 입덧으로 인한 구토로 치아 마모나 부식 또한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 후에는 혈액량이 이전보다 40%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잇몸출혈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다.

임신시 치과치료의 중요성

치과치료와 방사선촬영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고 오히려 치료하지 않았을 때 임산부의 건강이나 스트레스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 또한 임산부의 치과치료는 영유아에게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출산 후 아이의 치아건강 상태는 엄마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임신 중이라도 치아 문제가 생기면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임신 중 치주염이 생겨 독성물질이 자궁으로 흘러갈 경우 자궁수축을 일으키고 조산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가장 안정적인 치과치료 시기는 임신2기(13주~26주, 임신 4~6개월)이다. 일부 응급치료는 임신 초기에도 가능하니 의사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자.

임신 후반부에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출산 후에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후반부에는 산모가 누워서 진료받기 어려울 수 있고 조산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입덧으로 인한 구토, 치아 부식 문제 일으켜

임신 기간 중 입덧으로 고생하는 산모들은 치아 부식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초기 잠깐 입덧이 있었던 경우에는 치아 부식의 정도가 적으나, 입덧이 심한 경우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혀가 치아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입덧으로 인한 치아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팁을 몇 가지 소개한다.

1)베이킹 소다물에 풀어 입 헹구기

입덧으로 인해 구토를 자주할 경우, 구토 후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정도 물에 풀어 입을 헹궈주자. 베이킹 소다는 알칼리 성분이 강해 입안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2)구토 후 30분 뒤에 양치하기

구토 직후에는 치아가 위산에 의해 약해져 있는 상태로 이때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마모가 생길 수 있다. 구토 후 30분 동안 기다려주면 침 안에 있는 칼슘과 인산 성분이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니, 30분~1시간 시간을 두고 양치하자.

3)저자극 성분 치약으로 부드럽게 양치하기

시중에는 일반 성인 치약보다 자극적인 성분이 적게 함유된 임산부 전용치약을 판매하고 있으니 입덧이 있는 산모들은 이것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구입이 어렵다면 어린이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너무 뻣뻣한 모의 칫솔보다는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부드럽게 양치해주는 것이 치아의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

4)취침 직전 구강 청결제로 입안 헹구기

불소가 함유된 저자극 구강 세정제를 취침 직전에 사용하면 치아의 재광화에 도움을 준다.

재광화란, 산 등에 의해 손상된 치아가 타액 내의 칼슘이나 인에 의해 다시 회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구강 청결제를 다량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7면1병원1-최다솜치과의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