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 新조선어학회와 함께 하는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한글을 누리다’ 훈민정음 창제 애민-자주-창조-실용정신 배우고 실천, 독도의 날 행사[상해한국학교] > 교육/중국어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 新조선어학회와 함께 하는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한글을 누리다’ 훈민정음 창제 애민-자주-창조-실…

2020.10

상해한인신문

13시 04분 5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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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韩国学校

상해한국학교, 新조선어학회와 함께 하는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을 누리다’

훈민정음 창제 애민-자주-창조-실용정신 배우고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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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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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사용에 관한 토론형식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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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및 그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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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독서 학급 독서판 전시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는 2020년 8월 신(新)조선어학회를 구성했다. 신조선어학회는 1931년 우리말과 글의 연구를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인 조선어학회를 본 딴 이름이다. 문자로서의 한글의 특징 및 창제 원리를 배우고 나아가 세계의 문자에 대해 알아보며 한국인, 유라시아인, 세계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신조선어학회는 지난 8월 콘텐츠 제작팀과 공연 팀으로 나누어져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콘텐츠 제작팀은 개인 혹은 단체로 한글과 세계 문자에 관련된 것을 주제로 하여 카드 뉴스, 포스터, 시, 학습지 등을 만들어 모든 작품을 모아 하나의 신조선어학회 작품집을 만들었다. 또한 이 작품집은 가정통신문 형태로 제작되어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학급 위챗방에 전달되었다.

포스터와 그림의 경우 한글날 및 독도 기념행사가 있는 10월 23일부터 교학동 1층 로비에 전시되었다. 실물 전시와 디지털 작품집 배포가 함께 이루어져 교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학생들의 한글 관련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10월23일(금) 진행된 한글날 및 독도의 날 기념행사는 신조선어학회의 공연팀의 무대와 백일장 및 미술대회, 학급별 독서보드 만들기로 이루어졌다.

오전에 중등부가 공연을 하는 사이 고등부는 각 학급에서 백일장 및 미술대회를 진행하였다. 이후 반 전체가 협동하여 독서판을 만드는 ‘반콕 가치독서’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급 독서판을 만들며 저마다 감명 깊게 읽은 책과 구절을 나누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날 및 독도의 날 기념행사 공연은 노래, 영상, 연극, 역사 강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역사 강연을 통해 4명의 학생들은 각각 훈민정음 반포 시기의 진실과 일제강점기 때 독립 운동가들이 어떻게 한글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 관객들은 또래 학생이 설명해서 이해가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등부 공연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연극이었다. 연극 동아리 ‘모꼬지’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받았을 경우를 가정하여 한국어뿐만 아니라 유창한 일본어, 영어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고등부 11학년 한글날 특별 연극팀 ‘라움 한글’은 실생활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언어사용 상황에 대해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에서 주목할 것은 한글날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다음의 메시지였다.

1. 문자로서의 한글과 언어로서의 한국어를 구분하고,

2.‘한글’에 대한 지나친 자긍심으로 한글날이 되면 문자나 문화의 우열을 가리는 태도를 지양하며, 3. 다른 나라의 문자나 언어를 알아보며 세계인으로서의 소양을 기르고

4. 단순히 신조어 사용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신조어 사용의 장단점을 다양한 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