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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中國文化(66)
중국 고미술품 전문가인 백산 김덕기(柏山金悳基)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중국문화’ 연재칼럼을 게재합니다.
상반된 미학을 융화시킨 周春芽
조우춘야 周春芽(1955~)
重慶에서 출생. 1982년 쓰촨미술학원 판화과 졸업.
1988년 독일 Kassel Academy df FineArts 졸업.
현재 청두(成都)거주, 작업. 국가1급미술사.
초기 티벳 소수민족의 그림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고, 독일 유학 이후 표현주위적 색채가 강해졌다. 산수를 소재로 한 그림과 綠狗시리즈, 桃花시리즈 등이 대표작이다.
산수, 개, 복숭아 꽃 등 자연적인 소재를 강렬한 보색을 사용하여 전혀 이질적인 대상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에는 자기를 상실한 시대의 정서적 불안과 초조감이 내재되어 있다.
훤칠한 키에 귀티나는 외모는 그가 유복한 환경과 예술적 가르침 속에서 적당한 사치와 향락을 맛보며 자라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킨다. 조금은 맞는 짐작이기도 하다.
그의 조부는 실제 충칭(重慶) 바현(巴縣)의 대지주로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 그러나 1949년 공산혁명 과정에서 희생양이 되었고, 아버지도 반동세력으로 분류되어 학습반에 감금된 채 핍박을 받았으며 그러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나고 말았다.
게다가 소학교 4학년 때 식구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집에 홀로 남은 ‘조우춘야’는 스스로 밥을 사다 먹고 거리의 홍위병들과 섞여 잠들며 생활했다. 이 모두 그의 가족들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았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 한 사람 잘못 만난 傷痕은 지울 수 없는 인민들의 생채기로 남았다. 1976년 마오쩌뚱이 사망했다. 그는 당시 쓰촨(成都), 윈난(云南), 꾸이저우(貴州) 등 서남지역의 인재들이 총 집결된 쓰촨미술학원 77학번 신입생이 되었다.
이 77학번은 문혁 기간 중에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에서 대기하던 나이 지긋한 이들부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어린 학생들까지 한꺼번에 경쟁하여 선발되었으므로 후에 ‘스타학번’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
그 ‘스타’들 중 조우춘야와 장샤오강은 룸메이트였다. 82년 학교를 졸업한 그는 청두화원(成都畵院)으로 배치되었다가 86년 독일에 거주하던 중국인 후원자의 도움으로 독일유학을 떠났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유학길에 오른 그가 휴대한 것이라고는 미화 100달러와 라면 한 박스 뿐이었다. 1987년부터 독일 외에 파리, 비엔나, 암스테르담 등지를 돌며 유럽의 예술을 섭렵했다.
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파 밖에 모르던 그는 열린 세계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술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강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한 그는 1989년 귀국하여 곧장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베이징에 머물렀다. 바깥 세상은 전위예술로 한창 시끌벅적했지만 그는 고전의 세계를 향해 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 그의 친구가 독일산 순종 양치기 개(狗)를 선물했다. 그 이후로 하루 종일 붙어 지내던 개는 조우춘야의 그림 이곳 저곳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검은 색으로 그렸지만 1997년 어느날 완전히 초록색으로 털갈이를 시켰다.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초록개’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시각적 효과를 확보했다. 무채색 도시 남여 사이에 거대한 크기로 등장한 <綠狗>는 욕망의 순진한 발산을 나타내고 있었다.
绿狗58cm X 68cm
绿狗 series 58cm X 68cm
파괴와 해체를 통한 통쾌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그 안의 오묘한 절제와 조화, 섬세함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周春芽의 개성이다.
그는 강렬한 미감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내적인 함축성’에 대한 요구를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줄곧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만 전위예술계에서도 빠뜨리지 않고 찾는 친구다.
누구보다 지적이고 품위 있는 정신세계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색정적인 농담과 ‘야동’보다도 적나라한 묘사들을 한 무더기 쏟아내기도 했다.
桃花 series
桃花 series
봄이 되면 茶유람을 떠나는 남방사람들의 습관에 따라 조우춘야는 2005년 봄 롱취엔산(龍泉山)에 놀러 갔다. 마침 재혼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 그는 산속에 만개한 도화 숲을 보고 완전히 취해버렸다. 桃花는 중국 전통문학이나 회화에서 색정을 상징했다.
문인들이 색을 묘사할 때 같은 붉은 색인 모란이나 장미를 택하지 않고 도화(桃花)를 선택한 것은 도화가 지닌 특별한 매력 때문이었다. 도화의 꽃잎은 바깥은 희고 속살은 붉은 색을 띤다.
수줍은 소녀처럼 외향적이지 않으면서 살며시 숨겨진 매력은 사람을 더욱 아찔하게 유혹한다. 이러한 매력은 조우춘야가 추구하는 성격과 기질에 더없이 부합하는 것이었다.
그의 화면에는 만발한 도화 숲에서 사랑을 불태우는 붉은 남녀가 등장했다. 자연과 사람 모두가 최고의 생명력을 발산하는 정점에 다다른 순간이었다. 현란한 도화 숲에서 야외정사를 벌이며 뜨겁게 달아오른 남녀, 이 아찔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통해 그가 지향하는 것은 모든 존재가 가장 부드럽고 열정적인 방식으로 폭발적인 융합을 일으키는 카오스의 상태였다.
그 혼돈과 절정의 순간 인간과 자연의 거리가 없어지고, 도덕과 죄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진지하고도 본능적인 환상이 마음껏 활개친다.
언제나 젊은 마음을 유지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周春芽는 어쩌면 흘러가는 시간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中國文化(65)
사회를 웃어대는 바보 캐릭터의 힘 岳敏君
위에민쥔 岳敏君(1962~)
<작품유물 제공 및 해설>
작품유물 제공 및 해설: 柏山金悳基
-울산 출신 부산사람. 동래고. 고려대 농경제과 졸업. 철학박사
-1994년 中国創業投資 1세대 기업인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 기업경영과 고미술 연구에 정진하고 있으며
韩·中文化 단체 및 중요대학에서 열강
-부산에서「八金山美術館」을 운영
동양 3국의 서화, 도자, 금동기 등을 무료 감정하고 있음.
연락처
핸드폰: +86-185-6155-2907(中国) +82-10-9344-3688(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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